안녕하세요
제가 드디어 취뽀를 했습니다.

사실 아직 학부생이지만, 상반기부터 준비를 했다보니 취준 기간은 한 6개월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전형을 준비할 때 정보가 많이 없기도 했고, 이전년도 합격자분들이 블로그에 써주신 글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서 저도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 문제가 되는 정보가 있다면 바로 삭제처리 하겠습니다.
우선 LG전자 채용계약학과는 바로 입사를 하는 전형은 아니고, 정해진 대학교의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LG전자로 입사를 하게 되는 전형입니다.
부서는 졸업 후 정해지고, SW R&D 직무로 근무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석사 기간 2년동안에는 학비 + 약간의 생활비와 해외학회 참석비용, 인턴 근무 기회가 제공됩니다!
수혜기간의 2배 즉, 4년을 의무근무를 해야한다는 조항이 있긴 하지만, 취업이 힘든 시기에 취업보장 + 석사지원이면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후기를 작성해볼게요.
서류
서류는 학점, 어학, 연구경험, 지원동기만 작성하면 돼서 다른 기업에 비해 굉장히 심플했다.
연구 경험에는 미국에서의 연구 경험을 최대한 자세하고 알아보기 쉽게 작성했고, 지원동기는 내가 왜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기술을 연구해서 어떻게 LG전자에 도움을 줄건지를 중심으로 작성하였다.
또한 지망 학교와 교수님을 작성하는 란도 있었는데, 나는 지원 가능한 모든 학교의 교수님 연구실 사이트를 들어가서 연구분야를 살펴보았고,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를 연구중인 연구실의 학교와 교수님 성함을 작성하였다.
또한 서류 기간에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되었는데 정말 유익했다. 어떤 직무가 있는지, 어떤 인재를 선호하는지 등의 정보를 얻고 이를 참고해서 서류를 더 LG전자에 알맞게 쓸 수 있었다.
인적성, 코딩테스트
인적성, 코딩테스트는 1차서류 합격자에 한해 이루어진다.
나는 sw 직무라 인적성에 코딩테스트를 추가로 응시했다.
코딩테스트는 꾸준히 해왔어서 이제까지 공부했던 알고리즘을 한번 더 정리하고, 함수 스펠링 등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외우는 방식으로 준비했다.
문제는 인적성이었다. 인적성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몰랐다...
일단 LG의 인적성은 필기가 전혀 가능하지 않고, 인적성 창에 조그만하게 있는 메모장과 계산기만 쓸 수 있다.

나는 에듀윌 책을 사서 풀었다. 인적성 책 중에서는 어려운 편이라고 소문이 나있었고, 실제로도 매우 어려웠다.
게다가 20문제를 20분 내에 풀어야하기때문에 시간도 매우 부족했다.
종이책으로만 연습하지 않고 cbt로도 연습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링커리어 모의고사도 풀었다.
링커리어는 내가 상위 몇퍼인지, 어떤 문제를 틀렸는지 명확하게 알려줘서 좋았다.
근데 만약 내가 다시 공부한다면 나는 에듀윌 책을 전자책으로 사서 컴퓨터에 띄우고 풀어보면서 연습했을 것 같다.

시험은 모니토앱과 노트북 캠을 켜서 책상과 얼굴을 보여주어야하고, 마이크도 켜고 있어야한다.
나는 본가에 있는 내 방에서 시험을 봐서 사진처럼 안내문을 붙였다
시험 보는 내내 밖에서 나는 일상적인 소음이 들어갈까봐 걱정되었지만 무사히 끝났다.
만약 본가에서 시험 볼 사람이 있다면, 그냥 근처 독서실 스터디룸 대여해서 시험보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인적성 시험 난이도는 체감상 에듀윌과 비슷하거나 더 어려웠다..
과목당 몇문제를 풀었는지까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언어는 거의 다 풀었고, 논리는 15개정도? 수리랑 자료분석은 절반정도 풀었던 것 같다.
인적성은 틀렸을때의 감점도 있다는 소문도 있어서 확실하지 않으면 그냥 아무것도 체크하지 않고 넘겼다.
인성검사인 경우, 따로 준비를 하진 않았고 그냥 내 장단점이 뭔지를 명확하게 정리해서 일관성을 높이고자 했다.
사실 LG는 적성보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무사히 통과했다.
코딩테스트는 3문제가 나왔는데 앞에 2문제는 20-30분만에 다 풀었지만, 마지막 문제는 정말 어려워서 나머지 시간을 다 썼는데도 못풀었다.

인적성, 코테가 끝나면 이전에 낸 서류까지 다시 검토하는 종합 서류전형이 진행된다.
여기까지 합격하면 이제 면접이다.
1차면접
1차면접은 pt면접이다.
기한 내에 자기소개, 역량, 원하는 연구 분야 등을 ppt로 만들어 제출해야한다.
나는 특히 왜 LG전자에서 연구를 하고 싶은지, LG전자의 어떤 제품에 어떻게 기여를 할건지, 이를 위한 역량을 기르기 위해 대학원에서 어떤 연구를 할 것인지, 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를 잘 연결되도록 구성하는 것에 집중했다.
또한 서류에 쓰지 못했던 스펙들을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1차면접의 ppt자료는 2차면접 면접관분들도 참고하시는 자료라서 ppt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쉽게 이해가 되도록 작성을 해야한다.
ppt를 만든 후에는 반복적으로 연습해서 최대한 발표 내용을 외워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주어진 시간은 10분이었는데 나는 8분정도를 썼다.
그리고 면접 질문을 대비해야했는데

이런식으로 노션에 각 주제별로 정리해서 반복적으로 읽는 것으로 준비했다.
최대한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대비하려고 노력했다. (왜 LG지원하는데 맥북을 쓰시는지? 까지 준비함..)
그리고 긴장감을 줄이기 위해 유튜브에서 모의면접 영상을 보면서 혼자 면접을 여러번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tyH0PWxdySY
이분들꺼 정말 좋았다. 온화하면서도 날카로운 분위기가 진짜 면접같았다.
실제 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다대일 면접이었고, 내가 지원한 직무 관련 임직원분들과 인사팀 분이 참석하셨다.
비대면 면접이다보니 배경이 깔끔하면 좋겠어서 동네 독서실 스터디룸을 빌려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40분정도 했고, 발표를 마친 후 바로 질문을 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면접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질문 비율은 기술9 인성1 정도였다.
주로 내가 이제까지 했던 프로젝트나 연구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고, 가지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최대한 두괄식으로 말씀드리려고 노력했다.

합격!
이번엔 저렇게 예쁘게 이미지도 만들어주셨다.
2차면접
2차면접은 내가 지원한 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봤다.
면접 준비는 이전에 만들어두었던 자료를 많이 참고하고, 더할 내용은 더해서 거의 외워서 갔다.
또한 이 분야에 내가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어필하기 위해 관련 자료와 기사를 많이 읽고 갔다.
2차 면접에는 교수님과 LG전자 임원분들이 참석해주셨다.
여기서도 주로 내가 했던 연구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주셨고 마찬가지로 기술 9 인성 1정도의 비율로 질문을 받았다.
면접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긴장을 풀고 더 말을 잘 할 수 있었고, 후회없이 준비한 것을 다 보여드리고 나왔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오예
이후 최종합격자를 모아서 설명회도 하고, 계약서 작성도 진행했다.
인사팀분들께서 많이 신경 써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의 일정도 기대가 된다!
채용검진
아 채용검진은 서울 광화문으로 가서 진행했다.
전화로 채용검진 가능 여부 체크했고, 별도의 예약은 필요하지 않다고 하셔서 예약 없이 방문했다.

금요일 10시쯤 갔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그래도 대기시간이 엄청 길지는 않았다.

접수하면 카드와 옷을 주신다. 옷을 갈아입고, 태블릿에서 문진표 작성하고, 안내되는 곳으로 가서 카드찍고 검사하고를 반복했다.
약간 스포츠몬스터 느낌? 나름 재밌었다.
아 근데 채혈은 내가 이제까지 해봤던 것중에 가장 아팠다. 멍도 들었다.. 혹시 여기서 채혈하게 되면 살살해달라고 미리 말을 해야할거같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대외비 제외 답변 가능)
또한 채용 프로세스는 매년 다소 바뀌기 때문에 블로그 후기를 완전하게 믿고 준비하는 것은 비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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